식약처장, APEC 3차 고위관리회의 '식음료시설' 사전점검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개최…창고 청결상태·관리상황 등 점검
식중독 신속검사차량 배치해 식음료 안전관리 활용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지난 21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 대상 급식시설의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2025 APEC 3차 고위관리회의'의 식음료시설 사전 점검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오 처장이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를 방문해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회의실 내 조리시설의 식음료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식재료 식중독균 검사 현장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APEC 고위관리회의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개최되는 만큼 회의 장소의 식음료 조리시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식음료 취급 시 철저한 위생·안전관리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회의가 개최되는 송도컨벤시아 회의장 내 조리시설을 방문해 △식재료 보관창고의 청결상태와 온도관리 △원료 입고부터 배식까지 식음료 안전관리 상황 △식중독균 신속 검사체계 점검 △조리장 및 조리종사자 위생관리 등을 확인했다.

이후 회의장 근처에 배치된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으로 이동해 신규로 도입한 신속검사차량을 둘러보고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 현장을 점검했다.

식약처는 지난 2012년부터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신속검사차량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의 식음료 안전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오 처장은 점검 현장에서 "제3차 APEC 고위관리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조리종사자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름철은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조리 전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와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식품안전사고 없는 국제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