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특혜 따가운 지적 알아…일방적 정책으로 시작된 일"
장관 취임 후 기자들 만나 "합리적 방안 찾아야"
2년 이상 의사 배출 공백 이어지면, 어려움 가중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를 둘러싼 '특혜'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굉장히 따가운 지적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아마 의료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일방적인 정책으로 시작된 일이라는 것도 감안해야 하고 2년 이상 의사 배출 공백이 생기면 환자들이나 국민의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국민 눈높이로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수련 병원도, 수련 받아야 하는 전공의들도, 기복귀 전공의들도 있다. 수련 주체 간의 의견을 수련협의체에서 모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의견을 모을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복지부가 계속 준비를 해와서 어떻게 (수련협의체를) 구성하고 회의할 것인지, 어떤 의제로 논의할 것인지 등은 신속하게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부 방안이 마련되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지난해 2월부터 강조해 온 7대 요구안을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총 3가지로 축소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장관은 "필수의료 패키지, 의료사고에 대한 부분들은 이전 정부에서도 검토됐던 중요한 이슈였다. 의료인뿐 아니라 국민도 보호하는 부분"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의료 정책을 담아 평가와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련 정상화, 수련 연속성 보장 등 수련을 강화하는 부분들도 다르지 않다. 이번에 좀 더 좋은 수련 체계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수련협의체를 통해 의견이 모아지면 국민이 납득하거나 이해할 방안을 찾아야 하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했던 '기초연금 부부 감액 개선'과 관련해선 "워낙 재원이 많이 들기 때문에 세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회의) 구조개혁 과정을 통해 논의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복지부도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첨언했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