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수해 극심' 산청에 의료지원단…"국민 고통 함께"

23일 재해구호협회·간호조무사협회와 공동으로 1진 출발
의사회원 대상 성금도 모금

22일 폭우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이 쑥대밭이 돼있다. 2025.7.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극심한 수해를 입은 지역인 경남 산청군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이재민들의 건강 상태를 돌보며 피해지역 복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의협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와 공동으로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한 긴급재난 의료지원'을 시행하기로 하고 산청군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에 의사, 간호조무사, 행정직 등으로 구성한 의료지원단을 오는 23일 파견해 구호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수해 현장 이재민들은 수인성 전염병에 노출된 것은 물론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노년층이 대다수여서 건강 악화의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의협은 환자의 개별적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 그에 맞는 맞춤형 진료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경남 산청 지역의 비 피해가 심각해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므로 의협과 경남의사회, 산청군의사회가 함께 공조해 이재민들의 건강문제를 살피겠다"며 "이재민들은 물론 복구로 애쓰시는 모든 분께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하루빨리 일상 복귀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의료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할 의사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회원 대상 성금 모금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의협은 지난 4월 경북지역 산불 재난상황에서도 피해지역 의료지원활동과 함께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을 모금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