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글로벌 바이오社와 차세대 지방감소 솔루션 개발 돌입

이스라엘의 라지엘과 협업…중국·중동·미국 시장 동시 공략

365mc와 라지엘 테라퓨틱스 관계자가 파트너십 체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라지엘 테라퓨틱스 최고 의료책임자(CMO) 패트리샤 워커(Dr. Patricia Walker), 365mc 김남철 대표이사, 라지엘 테라퓨틱스의 이사회의장 필립 샤이손(Dr. Philippe Schaison)(365mc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방추출 시술과 지방분해 주사를 결합한 차세대 지방 감소 솔루션이 개발될 전망이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이스라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라지엘 테라퓨틱스(Raziel Therapeutics, 라지엘)와 지난 11일 미국 오렌지카운티 OC 헬스 웰니스 그룹 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체형교정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365mc의 국소마취 기반 최소침습 지방추출 시술 람스(LAMS)와 라지엘의 지방용해 주사 신약 후보물질 RZL-012를 결합한 복합 체형교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RZL-012의 국내 상업화를 본격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라지엘의 RZL-012는 지방세포막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세포를 사멸시키는 주사제로 수술 없이 국소 부위 피하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중턱, 복부, 허벅지, 옆구리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으며, 단일 시술만으로 지방층 최대 34%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푸싱 파마(Fosun Pharma)'와 약 1000억 원 규모의 판권 계약을 맺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위고비 등 GLP-1 계열 치료제와 병행 시 체중 감량과 국소 체형 개선이 동시에 가능하다.

365mc의 람스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음에도 효과적인 지방 제거가 가능하며, 시술 직후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은 람스의 즉각적인 지방 제거 효과와 RZL-012의 지속적인 지방세포 괴사 효과를 결합해, 새로운 체형교정 체계를 제시한다.

양사는 이번 시술 체계를 365mc-라지엘 통합 치료 모델로 공식 브랜드화한 후, 글로벌 미용 의료 학회에서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전 세계 의료기관에 본격 도입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남철 365mc 대표이사는 "새롭게 구축될 통합 치료 솔루션은 양사의 뛰어난 기술력과 전문 노하우가 결합된 산물로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내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체형교정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365mc는 RZL-012의 국내 도입과 확산을 위해 핵심 협력사로도 참여한다. 풍부한 임상 경험과 규제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라지엘과 협력해 국내 임상 데이터 수집과 신약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중동 글로벌 투자 기업 요즈마그룹의 지원을 받아 중동 지역 주요 의료기관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람스 시술과 맞춤형 후관리를 접목한 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라지엘은 오는 2026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365mc도 요즈마그룹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기업 공개(IPO) 전략을 함께 설계해 양사의 협력 효과와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캘리포니아주에 개원을 앞두는 등 미국 시장에서의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김남철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K-바디컨투어링(체형 개선)의 세계화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함께, 글로벌 상장을 통해 의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라지엘 테라퓨틱스의 알론 블루멘펠드 대표는 "365mc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RZL-012의 성공적인 임상 확대와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체형교정 시장은 연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이번 협력이 양사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람스와 RZL-012의 신속한 해외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본을 활용해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투자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