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자, 예방 전담인력 등 1000명 '산림복지' 누린다"

고위험군 산림복지서비스 지원사업 '비우고, 숲' 확대

지난해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진행된 '비우고, 숲 프로그램'(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올해 자살 고위험군 산림복지서비스 지원사업 '비우고, 숲'을 확대·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숲체험교육사업은 산림청과 진흥원 그리고 복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녹색자금(복권기금)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소외계층을 위해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중 '비우고, 숲'은 자살시도자와 그 가족, 자살 유족 등 자살 고위험군의 우울, 불안 등 부정적인 요인을, 숲을 통해 비우고, 정신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올해 총 100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자살시도자 및 그 가족, 자살 유족, 담당업무 관련 직·간접적 외상경험이 있는 자살예방사업 전담인력, 109 상담센터 직원, 생명존중협력담당관(경찰·소방)이 대상자에 해당한다.

지난해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37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5점 만점 중 시설 만족도 4.78점, 프로그램 만족도 4.86점)으로 평가됐다.

올 하반기부터는 진흥원 소속 전국 국립산림복지시설(총 18개소)이 제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 첫 번째 과제인 '생명존중안심마을(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이란 읍·면·동 다양한 기관·단체가 자살위기의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예방센터 같은 관내 전문기관에 의뢰·연계하는 지역사회 자살예방 안전망을 의미한다.

국립산림복지시설은 전 직원 자살예방교육 이수, 자살 고위험군 대상 숲 기반 프로그램 제공,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시 우울·자살 스크리닝 등에 나선다.

재단의 황태연 이사장은 "자살 고위험군 발굴부터 지역 자살예방센터 연계에 이르기까지, 숲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함으로써 자살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 앞으로도 숲을 통한 지역사회 자살예방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