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건강증진개발원·국립암센터 공통점…'이 기관' 됐다

2024년 복지부 소관 공공기관 경영실적 'A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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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보건복지부 소관 9개 공공기관이 경영 성과와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한국공공조직은행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이 드러나 개선이 요구된다.

15일 뉴스1이 입수한 '2024년도 복지부 소관 기타공공기관 경영 실적평가' 결과 9개 기관이 A등급(우수)을 받았다. 이는 복지부 산하 23개 공공기관의 2024년 경영 실적을 평가한 것이다. 평가단의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평가와 평가위원회 최종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S(탁월·종합점수 90점 이상)-A(우수·80~90점)-B(양호·70~80점)-C(보통·60~70점)-D(미흡·50~60점)-E(아주미흡·50점 미만) 등급으로 구분되는 가운데 평가결과는 성과급 지급 기준, 우수기관 포상(장관상, 성금) 등에 활용된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한의약진흥원,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A등급을 받았다.

케이메디허브는 △기술 서비스 수입 역대 최고 달성 △디지털 플랫폼 기반 기술 구축 △전주기 기업지원 실적 확대 및 수출 지원 강화 △안전보건 관리 체계 내실화 등을 인정받았다. 7년 연속 우수 등급을 얻은 데다 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경우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예산 1조 원 달성 △외국인 환자를 위한 핀테크 기반의 결제 시스템 도입 △기관 보유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과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성과가 돋보였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 일자리를 통한 노인복지 증진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고 국립암센터는 첨단 암 치료 연구개발, 암 환자 진료 공백 최소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전 직원 직무급제 도입 △근로자 건강 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공공 보건 분야 최초 금연 특화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도입 △고객만족도 향상으로 주목받았다.

B등급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국가생명윤리정책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한국자활복지개발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아동권리보장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 돌아갔다.

이밖에 한국공공조직은행,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C등급을 받았다.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장기기증자 등의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및 건, 심장판막, 혈관, 신경, 심장막 등 인체조직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혈액제제를 안정적, 효율적으로 공급해 헌혈자, 의료기관, 수혈자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일부 지표만 평가받아, 종합 등급은 부여받지 않았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