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부패·변질 우려'…식약처, 유가공품 제조·판매 집중 점검

업소 740여 곳 위생점검

서울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제품. 2024.9.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부패·변질 우려가 증가하는 유가공품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유가공품 제조·판매업소 총 740개소를 대상으로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에 나선다.

주요 점검내용은 △자가품질검사 규정 준수 △작업장 내 유가공품 위생적 취급 △유가공품 보관 및 유통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여부 등이다.

또한 점검 업체에서 판매하는 우유류, 발효유류 등 유가공품 500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특히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에 대해서는 무기질·비타민 등 영양성분 함량의 적합 여부도 확인한다.

고단백, 저지방 등 특정 영양성분의 함량을 강조해서 표시한 제품의 표시 적정성 여부도 검사 대상이다.

식약처는 가공우유, 발효유 등을 유통·판매할 때 취급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미생물 증식의 우려가 있고 이상한 맛이나 냄새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우유 등 제품 구매 후 가능하면 바로 섭취하거나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에 따라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소비기한 경과 제품은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점검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하는 등 조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