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등 의협 전공의 임원 5인 일괄 사퇴…전공의들은 총회서 논의

대전협, 새 비대위 착수…"현실적인 협상 방안" 목소리 커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내 의료배상공제조합에서 뉴스1과 인터뷰 중 생각에 잠겨 있다. 2025.5.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직 사퇴 또한 공식화했다. 그와 함께 의협 집행부에 자리했던 전공의 임원들도 모두 물러난다.

26일 의협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전날(25일)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이런 입장을 전했다. 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회장 박단, 정책이사 김민수, 기획이사 김유영, 기획이사 박명준, 국제이사 이혜주. 이상 5인 대한의사협회 임원직에서 사퇴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들은 모두 사직 전공의다. 박 전 위원장이 대전협 회장일 당시 박명준 이사는 부회장, 김민수 이사는 대외협력이사, 이혜주 이사는 정책이사를 각각 지낸 뒤 대전협 비대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인 김유영 이사는 현재 대전협 비대위원이다.

박 전 위원장은 2023년 8월 제27기 대전협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지난해 2월 의대증원 등에 대응하고자 대전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올 1월 출범한 김택우 의협 회장 집행부에도 합류해 부회장으로서 젊은 의사들을 대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태 장기화 국면에서 박 전 위원장을 비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일부 대형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비대위 재편을 요구하는 등 내부 파열이 일자 지난 24일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퇴 의향을 밝혔다.

의협은 해당 임원들에 대해 집행부로서의 소임을 다해달라며 만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들 임원은 마음을 굳힌 분위기다. 의협 집행부도 당분간 내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대전협은 새 비대위 구성에 나선다. 대전협은 이날 저녁 온라인으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와 현실적인 협상 방안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전공의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