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연 식약평가원장 "향후 AI로 신약 허가심사 추진…효율화 기대"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제기관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공) 가능성 높은 품목들의 연구개발(R&D)부터 제품화까지 돕는 등 여러분과 바이오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24일 오전 <뉴스1>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가 'AI 융합 바이오산업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마련된 가운데 강석연 원장은 "AI 기술은 여기저기서 각광받으며 논의되고 있다"며 "식약처는 지난해 미국 FDA(식품의약청)와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4)을 열었다"고 말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식약처는 이 행사를 오는 9월경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 개최해 의료제품 분야의 AI 글로벌 기술 동향과 글로벌 규제기관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매해 식약처가 진행하던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와 함께 치러질 전망이다.

강 원장은 "식약처는 수입 식품의 규제 심사 시스템도 완전 전산화해 24시간 운영 중"이라며 "의약품 허가심사에도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신약 허가심사에 도입하는 등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원장은 "식약처는 이제 규제기관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개발 단계에 있는 20여 품목을 선정해 허가까지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늘 함께 하고 있다. 여러분과 끝까지 미래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강석연 원장, 이병건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 국내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대표와 증권, 벤처 투자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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