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사들 "새 정부, 의정 갈등 해결 즉시 나서야"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라남도의사회가 새 정부를 향해 조속히 의정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사회는 20일 호소문을 통해 "새 정부는 의정 갈등 해결에 즉각 나서라"며 "더불어민주당은 9.4 의정합의를 계승하고, 책임 있게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국민과 의료계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로드맵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의사회는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와 제도적 정비 △수련특례법 제정 등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제도 개선과 보장도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 정부는 더 이상 침묵하지 말라"며 "9.4 의정합의의 당사자로서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9월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9.4 의정합의'를 체결하며 협의에 기반 한 의대증원 정책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는 취지다.

이어 "지금 정부는 그 합의의 정신을 계승할 의무가 있으며,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고 동시에 선거 당시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실천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향해서도 "그대들은 대한민국 의료계의 빛나는 영웅"이라면서 "지금은 잠시 전열을 정비할 시간이 아닌가 싶다"고 우회적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서 있는 자리가 어디더라도 늘 함께하겠다"며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의료계와의 실질적인 대화와 합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