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몽골HDC와 '국비환자 유치' 협약
몽골, 다음달부터 자국 내 치료불가능 질환 국비지원 비율 상향
환자 국내 유치, 사후관리 체계 구축, 몽골의료인 연수 등 협력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8일 몽골 보건부 산하 보건개발센터(HDC)와 몽골 국비환자 유치 및 의료인 연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음 달 7월부터 몽골 내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25개 질환에 대해 국비 지원 비율을 상향 조정(성인 5→25%, 소아 20→50%)함에 따라 해당 질환 환자의 한국 내 진료 연계 및 의료인 연수 제공 등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25개 질환 대상 몽골 환자 국내 유치 및 사후관리 체계 구축 △몽골 의료인 초청연수 재개 및 현지화 지원 △온라인 외국 의료인 연수 과정(Medical Korea Academy e-class)의 몽골 의사보수교육 인정 추진 △의료 빅데이터·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공동연구 등 다양한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HDC가 자국 환자의 해외진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함에 따라, 진흥원은 몽골 환자가 국내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국내 의료기관 정보 제공, 신속한 의료관광 비자 발급 협조 등 실효성 있는 유치 기반을 적극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동우 진흥원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몽 양국 간 환자 유치 및 연수협력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몽골 보건개발센터와 협력 채널을 구축한 만큼, 보건의료 전반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총 117만 467명이며 이 중 몽골국적 환자는 2만 5731명으로 전체 환자의 2.2%를 차지했다. 주요 진료과는 내과 통합, 검진센터, 피부과, 안과, 산부인과 순이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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