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李대통령 주치의' 박상민 교수…'생애 전주기 포괄의료' 연구

대통령 주치의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생애여정별 포괄적 의료서비스 개발 주도

이재명 대통령 주치의로 위촉된 박상민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50).(대통령실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주치의로 위촉된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50)는 '건강시스템 데이터사이언스' 분야를 개척해 공공보건과 임상현장을 연결해 온 전문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는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박 교수는 앞으로 2주에 1번 대통령실을 방문해 이 대통령 건강을 확인한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물론 휴가, 지방 방문에도 동행한다.

박 교수는 서울과학고,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기획단장, 서울대 가정의학과장·건강증진센터장 등을 지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기획단장, 국회 대북정책 거버넌스 자문위원회 보건의료 자문위원, 4차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위원 등으로 정책 자문에도 기여해 왔다.

박 교수는 의료-환경-생활 융합 DB를 활용하는 건강시스템 데이터사이언스 분야를 개척해 건강 상태와 행동, 환경 요인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국가정책 및 임상 현장에 반영하는 데 힘써왔다.

또 암 경험자, 청년층, 고령자 등 의료적으로 취약한 집단과 간병가족, 이주민, 저소득층 등 사회문화적 취약계층을 위한 근거 기반 생애 전주기 포괄의료서비스 모델을 연구하고 제공해 왔다.

특히 젊은 청년층을 위한 국가검진 항목의 타당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혈압·비만·혈당·콜레스테롤 등 주요 건강지표의 조기 관리가 향후 심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국가건강검진 대상을 20~30대까지 확대하는 데 영향을 줬다.

암 치료 후 환자들의 이차암 발생 위험, 만성질환 관리,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며, 국내 실정에 맞는 암 경험자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의학계에서 연구 성과와 학문적 기여를 인정받아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서울시의사회 유한의학상, 서울대학교병원 지석영의학상,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화이자의학상 등을 수상했다.

△충남 서천(50) △서울대 의대 박사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 호스피스지원과장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기획단장 △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장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기획담당교수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 △서울대병원 통일의학센터 부소장 △서울대병원 공공빅의료빅데이터 융합연구사업단장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