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109만명…전년比 3.9% 늘었다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3.9% 증가한 90.6만명…한방병원 12.6% 늘어
신규 일자리 22.9% 증가…"바이오헬스, 고용 증가세 유지"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가 109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난해 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을 14일 발표했다.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의 83%를 차지하는 의료서비스업 종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90만 676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한방병원' 종사자 수는 2만 3439명으로, 증가율(12.6%)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 의원'(23만 9222명, 7%), '방사선 진단 및 병리검사 의원'(6853명, 4.3%)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전체 산업 중에선 화장품 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만 9688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30인 이상 300인 미만 규모 종사자 수가 10.9% 증가하면서 화장품산업 고용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흥원은 분석했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의 고령화 현상도 나타났다. 종사자의 60세 이상(8.5%)과 50대(6.9%)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특히 바이오헬스제조업 부문에서 60세 이상(10.5%)과 50대(7.7%) 종사자의 증가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에서 창출된 신규 일자리 수는 7276개로, 전년 동기보다 22.9%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의료서비스업 분야에서 5985개가 증가했으며, 이어 제약산업 510개, 의료기기산업 449개, 화장품산업 332개 순으로 늘었다.
직종별로는 응급구조사, 위생사, 안경사, 의무기록사, 간호조무사, 안마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가 2709개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 1117개, '간호사' 1034개, '제조 단순 종사자' 421개, '경영지원 사무원' 303개 순으로 증가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전 산업의 고용 증가율 둔화와 청년층 종사자 고용 감소가 심화되는 반면 바이오헬스산업은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청년층 종사자 고용 감소 폭 또한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화장품산업 종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청년층 종사자 고용은 지난해 내내 지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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