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두드러기·천식 치료제 '옴리클로' 美 출시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이달 5일(현지 시간) 미국에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옴리클로는 미국 시장에 처음 진입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확인된 퍼스트무버의 빠른 시장 침투 성과를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옴리클로는 출시와 동시에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옵텀'의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는 미국에서 보험사를 대신해 제약사와 약값·리베이트 등을 협상하고 보험 적용 의약품 목록인 처방집을 관리하는 업체다. 처방집 등재 여부와 우선순위가 환자의 약제 접근성과 제약사의 시장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옴리클로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15% 낮은 도매가격(WAC)으로 출시됐다. 75㎎·150㎎·300㎎ 등 3개 용량 제형을 갖춰 환자와 치료 환경에 따른 다양한 투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옴리클로는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IgE 매개 식품 알레르기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미국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또 상호교환성 지위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관련 주법과 보험 정책 등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약국 단계에서 오리지널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의 접근성이 높아져 처방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PBM 처방집 등재는 보험 환급과 환자 접근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현지 3대 PBM 중 하나인 옵텀과 옴리클로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옴리클로는 옵텀에서 관할하는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이는 판매 가능 채널을 확보한 단계로, 셀트리온은 실제 처방 확대를 위해 의료진·보험사·유통 채널 등을 대상으로 한 현지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다른 대형 PBM들과도 등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협상은 계약 체결 막바지 단계로, 추가 등재가 완료되면 미국 내 보험 커버리지와 환자 접근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PBM 등재 범위를 신속히 확대하는 한편 처방 과정에서 축적되는 처방데이터와 의료진·환자 선호도를 활용해 시장별 판매 전략을 더욱 정교화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확인한 '선제 출시 → 시장 접근성 확보 → 처방 확대'의 성장 공식을 미국에서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구축한 직접 판매망과 기존 제품의 영업·유통 네트워크를 옴리클로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셀트리온 김본중 미국 법인 CEO는 "옴리클로는 미국 최초의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라는 선점 효과에 더해 전체 적응증과 상호교환성, 3개 용량 제형의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며 "유럽에서 입증한 퍼스트무버 성장 경험과 미국 직판망을 결합하고 추가 PBM 등재를 신속히 마무리해 옴리클로를 미국 내 주요 성장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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