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파나진, AOC 개발 기반 PNA 치료제 기술 공개

내달 美 OTS 2026서 PNA 화학적 변형 연구 발표

HLB 파나진 CI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HLB파나진(046210)이 진단 분야에서 쌓아온 인공 핵산(PNA) 기술을 신약 개발로 확장한다. 현재 개발을 준비 중인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의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HLB파나진은 다음 달 11~1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제22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학회(OTS 2026)'에 참가해 PNA 관련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PNA는 DNA나 RNA처럼 특정 유전정보를 인식하도록 인공적으로 만든 핵산 물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PNA에 적용하는 화학적 변형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스플라이싱' 조절 효과가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분석했다.

스플라이싱은 단백질을 만들기 전 RNA에서 필요한 부분은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일종의 편집 과정이다. 이 과정을 조절하면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변화시킬 수 있어 유전자를 직접 바꾸지 않고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생성을 조절하는 치료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연구에서 확보한 PNA 서열과 화학적 변형 최적화 기술을 AOC에 실리는 PNA 페이로드(약물)의 설계와 효능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AOC는 특정 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결합해 원하는 조직에 치료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HLB파나진은 기존에도 PNA를 활용한 분자진단 기술을 주력 사업으로 활용해 왔다. 회사는 PNA를 비롯해 DNA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합성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합성된 올리고의 순도와 분자량을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와 질량분석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회사가 공개한 기술 응용 분야에는 유전자 변이 분석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소간섭RNA(siRNA) 발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핵산 설계·합성 기술의 활용 범위를 진단에서 치료제로 넓히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LB파나진은 이번 학회 발표를 계기로 PNA 기반 신약과 AOC 후보물질 개발을 구체화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할 방침이다.

HLB파나진 관계자는 "이번 OTS 2026 발표는 그동안 축적해 온 PNA 설계 및 화학적 변형 기술의 경쟁력과 치료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확인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PNA 기반 신약과 AOC 후보물질 개발로 연결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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