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유럽서 장기지속형 주사제 알린다…해외사업 확대
'CPHI 2026' 5년 연속 단독 부스…자체 약물전달 기술 소개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동국제약(086450)이 자체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 기회를 모색한다.
동국제약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Worldwide 2026'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CPHI Worldwide는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전시회다. 원료·완제의약품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제약 설비와 기술 등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올해는 160여개국에서 약 2900개 기업과 업계 관계자 약 6만 2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은 올해까지 5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자체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DK-LADs'(Dongkook-Long Acting Delivery system)를 소개하고 해외 제약사와 공동개발, 기술수출, 제품 공급 등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DK-LADs는 작은 입자 안에 약물을 담아 체내에서 일정 기간에 걸쳐 서서히 방출되도록 하는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기술을 활용한다. 한 번 투여한 약효가 오랫동안 유지돼 주사를 맞아야 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행사에서는 류프로렐린 성분의 장기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데포주 11.25㎎' 3개월 제형의 임상 3상 결과도 소개한다. 한 번 투여하면 약효가 3개월 동안 지속되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로렐린데포 3개월 제형은 올해 2월 임상 3상을 완료했다. 동국제약은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마무리한 뒤 품목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Worldwide 2025에서도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 당시 기존 거래처와 신규 바이어를 합쳐 300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유레스코정'과 관련한 신규 상담도 진행됐다.
이는 실제 해외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7월 스페인 제약사 파에스 파르마(FAES FARMA)와 멕시코·콜롬비아·페루 등 중남미 13개국에 유레스코정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0년이며 총 규모는 390억 원이다.
동국제약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유레스코를 비롯한 주요 완제의약품의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회사는 현재 유럽과 일본, 중동, 중남미 등 세계 60여개국에 원료·완제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CPHI Worldwide는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사에 완제의약품 개발 역량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주요 완제의약품의 신규 시장 진출과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