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약물중독 치료 주사제 美 특허 등록결정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인벤티지랩(389470)이 개발 중인 월 1회 투여 약물중독 치료제의 미국 특허 등록결정을 받았다. 미국 임상과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약물중독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4'에 적용되는 '날트렉손을 포함하는 서방형 주사제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등록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날트렉손을 포함한 미립구의 입도분포와 약동학적 특성, 용량 범위 및 제조방법 등을 권리화한 것이다. 인벤티지랩은 이를 통해 약물이 초기 단계에서 급격하게 방출되는 것을 줄이고 약 1개월 동안 일정하게 방출되도록 하는 IVL3004의 제형 및 제조기술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허에는 240㎎ 초과 310㎎ 미만의 날트렉손을 포함하는 조성물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인벤티지랩은 앞서 특정 입자 크기와 생분해성 고분자 특성을 갖는 날트렉손 미립구 조성물에 대한 미국 특허도 등록한 바 있다.
회사는 기존 특허가 미립구의 구성과 입자 특성을 보호한다면 이번 특허는 약동학적 성능과 입도분포, 용량 범위, 제조공정까지 보호하는 것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VL3004의 제품 구성뿐 아니라 성능과 생산공정에 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IVL3004는 알코올 및 오피오이드 사용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날트렉손을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미국 임상 1상에서 기존 제품 대비 낮은 용량으로 4주간 치료 혈중농도를 유지하면서 주사 부위 반응 지속 기간을 줄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임상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규제 협의를 진행하고 글로벌 임상 2상에 나설 예정이다. IVL3004 개발 과제는 최근 '2026년 정책지정형 글로벌 팁스'에도 선정됐다.
미국에서 확보한 임상·허가 자료를 국내 개발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도 마약류와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의 치료 지속성과 복약순응도 개선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월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날트렉손 치료제 개발을 통해 국내 중독 치료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결정은 IVL3004의 기술 보호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임상개발 성과를 국내 허가와 공공의료 시장 진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2015년 설립된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조기술인 'IVL-DrugFluidic'을 기반으로 약물의 투여 주기를 늘리고 약효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치매·약물중독·비만 등 다양한 치료 영역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해 왔으며,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를 비롯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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