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청력 건기식 사업 진출…인비보텍에 전략적 투자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 2025.9.16 ⓒ 뉴스1 김진환 기자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 2025.9.16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청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나선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청각 연구 전문기업 인비보텍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인비보텍이 개발 중인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완제품에 대한 사업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해당 원료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과 제품화를 공동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원료 인정이 완료되면 동구바이오제약이 제품 생산과 유통·판매 등 사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인비보텍은 난청 및 청각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기업이다. 자체 임상연구센터를 기반으로 난청 관련 기초연구와 질환 모델 구축, 바이오마커 발굴, 인체적용시험 등의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사업화를 추진하는 후보 원료는 실제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을 마쳤다. 양사는 시험에서 청력 유지와 관련한 주요 평가지표를 확인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식약처에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난청 인구는 약 300만명으로 추산된다. 고령화와 소음 노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청력 관리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난청의 원인과 유형이 다양해 근본적인 청력 회복을 위한 치료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의약품 중심 사업에서 청력 건강관리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큐리언트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넓혀왔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난청은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 선택지가 제한돼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분야"라며 "청각 분야의 전문성을 축적한 인비보텍과 함께 새로운 청력 건강관리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 동구약품으로 창립한 뒤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을 기반으로 2000억 원대 매출을 확보한 제약사다. 국내 300여 개 제약사 중 급여 제품과 비급여 제품을 합해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5위, 이비인후과 처방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