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안 가본 길을 갈 용기"…한미, 'H.O.P 다큐' 비하인드 공개

임주현 부회장 등 경영진·연구진 촬영 현장 담아
권리반환 딛고 비만신약 재정립한 '에페' 개발 여정 조명

(한미그룹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한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남이 안 가본 길을 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회사입니다."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이 비만 신약 개발 여정을 담은 'H.O.P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17일 한미약품(128940)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H.O.P 다큐멘터리 본편 공개에 앞서 임직원들의 촬영 현장을 담은 비하인드 씬 영상을 선보였다.

H.O.P는 'Hanmi Obesity Pipeline'의 약자로 한미약품이 추진하는 비만 신약 프로젝트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H.O.P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국내 최초 GLP-1 비만 신약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해 한미약품이 비만·대사질환 신약 개발에 도전해 온 과정이 담긴다.

영상에는 H.O.P를 이끌고 있는 임 부회장을 비롯해 최인영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김나영 혁신성장부문 부사장 등 핵심 경영진과 신약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직접 등장한다.

다큐멘터리는 에페가 걸어온 개발 여정을 담았다. 기술수출 이후 글로벌 파트너사의 사업 전략 변화로 개발에 전환점을 맞고 권리가 반환됐지만 한미약품이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자체 기술과 임상 경험을 토대로 비만 치료제로 재정립한 과정을 임직원들의 목소리로 풀어낸다.

에페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지속형 GLP-1 계열 신약이다. 2015년 당뇨병 치료제로 글로벌 파트너사에 기술수출됐지만 2020년 권리가 반환됐다. 이후 한미약품은 에페를 자체 비만 신약으로 재정립해 개발을 이어왔다.

한미약품은 단순한 신약 소개를 넘어 에페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경험과 당시 상황을 다큐멘터리에 담아 연구개발 과정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진과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도 출연해 에페의 의학적·산업적 의미를 짚는다.

에페는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시작으로 비만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한계와 미충족 수요를 보완하기 위한 후속 비만·대사질환 신약 개발도 이어갈 계획이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