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혈액 대장암 검사서 재발 모니터링 가능성 확인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주관한 iCRS 2026에서 발표하고 있는 송지형 해운대백병원 교수. (젠큐릭스 제공)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주관한 iCRS 2026에서 발표하고 있는 송지형 해운대백병원 교수. (젠큐릭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229000)가 혈액 기반 대장암 검사에서 암 검출뿐 아니라 수술 후 재발을 조기에 모니터링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젠큐릭스는 혈액 기반 대장암 분자진단 검사 '콜로이디엑스'(COLO eDX)의 대장암 검출 및 수술 후 재발 모니터링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를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주관한 국제대장항문연구학술대회(iCRS 2026)에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대규모 후성유전체 분석을 통해 선별한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디지털PCR 방식으로 검출하는 검사법을 개발하고, 임상 검체를 대상으로 성능을 탐색적으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대장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암 검출 성능과 수술 후 재발 조기 모니터링 가능성을 살폈다. 그 결과 수술 전 대장암 환자와 정상 대조군을 분석한 결과 민감도 79.4%, 특이도 92.6%를 기록했다.

수술 후 재발 모니터링에서는 1년 이내 재발이 확인된 환자 4명 가운데 3명에서 임상적으로 재발이 확인되기 전부터 콜로이디엑스 양성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가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회사 측은 이를 근거로 대장암 검출뿐 아니라 수술 후 재발을 조기에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은 근치적 수술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현재 혈액 내 암태아성항원(CEA) 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이 추적관찰에 활용되고 있지만, 미세잔존질환이나 초기 재발을 포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따라 혈액에서 암 관련 분자 신호를 확인하는 액체생검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송지형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교수는 "수술 후 재발 환자에서 임상적 재발 확인 이전부터 혈액 기반 분자신호가 관찰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향후 더 많은 환자와 장기 추적을 통해 재발 모니터링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일 젠큐릭스 이사는 "자체 발굴한 메틸화 바이오마커와 디지털PCR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임상 검증과 데이터 축적을 통해 대장암 진단과 수술 후 모니터링을 아우르는 혈액 기반 검사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설립된 젠큐릭스는 국내 최초로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를 개발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암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예후진단과 동반진단 영역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암종에 대응이 가능한 제품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