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대구·원주 기업 18곳에 '맞춤형 사업화' 지원

인허가·수출·투자유치 등 기업별 전문가 1대1 컨설팅

2026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현장 (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한국바이오협회가 대구와 원주의 바이오·의료기기 기업 18곳을 직접 찾아 인허가와 해외 진출, 투자유치 등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해결에 나섰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올해 대구와 원주에서 '2026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을 개최하고 총 18개 지역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화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은 기술을 개발한 뒤에도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인허가와 판로 확보, 해외 진출, 후속 투자유치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은 각 분야의 전문 인력과 경험이 부족해 사업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협회는 일률적인 지원 대신 기업별 수요를 미리 조사한 뒤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를 연결하는 '수요 기반 1대1 밀착 지원' 방식을 적용했다.

첫 카라반은 지난 7월 대구 메디엑스포와 연계해 열렸다. 사전 신청한 바이오기업 5곳을 대상으로 개별 컨설팅을 진행하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전문가 발표 4건도 마련했다.

지난 3일에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 주요 거점인 원주에서 두 번째 카라반을 개최했다. 산업통상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원주에서는 의료기기 개발 이후 실제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상용화 단계에 초점을 맞췄다. 사전에 매칭된 기업 13곳이 인허가와 수출, 투자유치 등 분야별 전문가와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원주는 국내 대표적인 의료기기 산업 집적지 가운데 하나다. 원주시의 의료기기 수출 실적은 2024년 기준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은 올해 AI와 피부 의료데이터를 결합한 에스테틱 의료기기의 시제품 제작·시험인증과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에도 선정됐다.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원주·춘천·홍천·횡성 의료기기 산업을 대상으로 총 35억 7200만 원 규모의 인재유입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취업한 경력직에는 최대 54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카라반에서는 기업의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을 돕기 위한 정책·시장 정보도 공유했다. 2026~2027년 산업부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추진계획을 비롯해 의료기기 해외 진출·수출 지원 프로그램, 국내외 바이오벤처 투자 동향과 투자유치 전략 등이 소개됐다.

신광민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육성팀장은 "지역별 주력 산업과 개별 기업이 직면한 사업화 과제가 다른 만큼 현장의 구체적인 수요에 맞는 타깃형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발맞춰 지역 바이오 생태계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실질적인 사업화 성공 사례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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