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AI 첨단산업 21개 회사 한자리에…청년 430명 몰렸다

한국바이오협회, 부산서 'AI×첨단산업 공동 직무설명회' 개최
SK바사·LG엔솔·HD현대중공업 등 참여…현직자가 직무·채용 설명

왼쪽부터 SK 바이오사이언스 김창호 팀장, 비티젠 윤여준 수석, 오스템임플란트 서영학 실장, 차바이오텍 이호빈 부장 (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바이오헬스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430여 명이 주요 기업 현직자에게 실제 업무와 채용 정보를 듣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6대 첨단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와 지난달 27~28일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2026 AI×첨단산업 공동 직무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구직자가 준비하는 역량 사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구직자가 인터넷 검색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제 업무 과정과 기업의 채용 평가 기준 등을 현직자가 직접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6개 산업 분야 21개 기업이 참여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비티젠, 오스템임플란트, 차바이오텍이 참여해 구직자들과 만났다.

AI 분야에서는 SK AX와 업스테이지 등이 참여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배터리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에이프로 등이 직무 정보를 제공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기업들도 참여했다.

각 기업의 현직 엔지니어와 인사담당자는 채용 과정과 직무별로 필요한 역량을 소개했다. 산업 현장에서 최신 기술이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추가된 AI와 최근 수주가 늘어난 조선 분야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연구개발(R&D)부터 생산·품질관리, 임상, 인허가 등 다양한 전문인력이 필요한 분야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성장하면서 연구인력뿐 아니라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등 현장에서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생산공정 자동화 등 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빨라지면서 기존 바이오 전문지식과 함께 AI·데이터 활용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생성형 AI와 AI 면접 등 최근 채용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손상용 인투경영연구소 대표는 'AI 채용 전형 완전정복'을 주제로 AI 면접의 평가 방식과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권서림 컨설턴트는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활용법'을 주제로 프로젝트와 실제 업무에서 AI를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취업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 청년들이 주요 기업 현직자들과 직접 만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에서 열렸다.

전진우 한국바이오협회 인재기획팀장은 "첨단산업의 인재 확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지만 청년들이 실제 직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통로는 부족하다"며 "현직자와 청년 구직자를 직접 연결하고 정부의 균형성장 기조에 맞춰 부산에서 계기를 마련한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