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코오롱제약, 폐암 신약 공동개발 확대
차세대 EGFR 저해제 'PHI-701'…비임상·임상까지 협력
기존 치료제 내성 극복 목표…AI 활용 후보물질 설계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와 코오롱제약이 기존 폐암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겨냥한 차세대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AI 신약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코오롱제약 신약부문과 차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저해제 'PHI-701'의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PHI-701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6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구조기반 AI 신약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협력 범위는 초기 후보물질 탐색에서 실제 신약 개발 단계로 넓어진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 연구와 향후 임상개발까지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후보물질 선정 이후에는 어떤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클지 찾는 임상중개연구를 진행한다.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군 설정과 시험 설계 등 실제 임상 진입을 위한 개발 전략도 함께 마련하고 향후 사업화까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후보물질 설계와 최적화 등을 담당하고, 코오롱제약 신약부문은 약물이 암에 작용하는 원리를 확인하는 기전 연구와 적응증 탐색, 비임상 효능 평가 등 임상 진입을 뒷받침하는 중개연구를 맡는다.
PHI-701은 비소세포폐암(NSCLC)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EGFR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저해제다. 기존 EGFR 표적치료제를 사용한 이후 암세포에 새로운 변이가 생겨 약효가 떨어지는 내성 문제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GFR 변이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로 알려져 있다. EGFR 표적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치료 성과가 크게 개선됐지만 치료 과정에서 내성이 생겨 암이 다시 진행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이에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내성 변이까지 공략하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코오롱제약과의 협력이 보다 실질적인 공동개발 단계로 진전된 만큼 양사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PHI-701의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고 후속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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