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병원 뚫고 유럽 진출하려면"…'메드텍 인사이트' 9월 개최
9월 15~16일 서울 양재 엘타워…올해 3회째
미국·유럽·호주 시장 진출부터 의료AI 현장 활용까지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미국·유럽·호주 시장 진출 전략과 의료 인공지능(AI)의 실제 병원 활용 사례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다음달 15~1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메드텍 인사이트(MedTech Insight) 2026'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3회째인 메드텍 인사이트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현지 시장 정보와 실무 전략을 공유하는 전문 콘퍼런스다. 지난해 행사에는 의료기기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530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지난해 주요 주제였던 미국 시장 진출과 의료AI 분야를 실제 사업화와 의료현장 적용 중심으로 구체화한다. 유럽과 호주 시장 진출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했다.
미국 시장 진출 세미나에서는 의료기기가 현지 병원에 실제로 도입되기까지의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진흥원과 협력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 메디컬 센터(TMC) 관계자와 현지 의료진 등이 연사로 나선다.
특히 여러 의료기관을 하나의 체계로 운영하는 통합의료네트워크(IDN)와 의료기관의 구매 수요를 모아 계약을 협상하는 공동구매조직(GPO), 병원 내 의료기기 도입 여부를 판단하는 가치분석위원회(VAC) 등의 의사결정 구조를 소개한다.
의료AI 세션은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병원에서 제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경험과 국내 의료AI 기업 사례를 통해 AI 의료기기가 기존 진료 과정에 적용되는 과정을 공유한다.
최근 국내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해외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는 것뿐 아니라 실제 병원 도입과 보험 적용, 유통망 확보까지 이어지는 '시장 진입'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병원별 구매 의사결정 구조를 파악해야 하고, 유럽은 강화된 의료기기규정(MDR)에 대응해야 해 국내 기업들이 시장별로 다른 접근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 의료AI 역시 허가 이후 실제 의료진의 진료 과정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는지가 사업화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올해 처음 마련된 유럽 시장 진출 세미나에서는 유럽 의료기기규정(MDR) 인증 이후 실제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을 다룬다. 현지 전문가들이 국가별 시장 진입 경로와 가격·포지셔닝, 유통망 및 현지 파트너 선정 전략 등을 소개한다.
한·호주 의료기기 협력 세미나도 처음 열린다. 호주 의료시장과 조달 환경, 임상연구 및 제품 검증 체계를 소개하고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현지 진출 사례도 공유한다.
이 밖에 유럽 MDR 임상평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적합성 평가(HFE), 뷰티테크 최신 동향,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 진출 전략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일부 세션에서는 해외 전문가와 국내 기업 간 일대일 상담도 진행한다.
황성은 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국가마다 의료환경과 시장 진입 구조가 다르고 실제 의료현장에서 제품이 평가되고 활용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현지 경험과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접하고 기업별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 등록은 다음달 13일까지 메드텍 인사이트 공식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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