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美서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감소 적응증 승인

심혈관 고위험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 8% 낮춰

(일라이 릴리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일라이 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미국에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용도로 사용 범위를 넓혔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성인을 대상으로 마운자로의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마운자로는 해당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과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MACE) 위험을 낮추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승인은 일라이 릴리가 진행한 대규모 임상시험 'SURPASS-CVOT'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임상에서는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마운자로와 기존 GLP-1 계열 치료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를 비교했다.

그 결과 마운자로는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에서 트루리시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은 트루리시티보다 8% 낮게 나타났다.

마운자로는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치료제다. 미국에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로는 '젭바운드'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