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기업 '두 자릿수 성장'…1분기 매출 15.7조
보건산업진흥원 분석…제약 대기업, 화장품 중견·중소기업이 성장 이끌어
319개사 매출 전년 대비 12.6%↑…영업이익률 10.6%→13.5%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수익성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 대기업과 화장품 중견·중소기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제조업체 319개 기업의 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2026년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15조 72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조 9719억 원보다 12.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율 5.8%와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6.8%p 빨라졌다. 총자산 증가율도 지난해 1분기 1.6%에서 올해 3.5%로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약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1.1%에서 올해 1분기 12.4%로 크게 뛰었다. 특히 제약 대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같은 기간 -9.5%에서 28.9%로 반등하며 전체 제약산업 성장을 견인했다.
화장품도 중견기업(27.8%)과 중소기업(23.0%)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전체 증가율이 15.7%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기기는 14.3%에서 8.0%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기업 실적 개선은 수출 성장세와 맞물린 것으로 파악된다. 진흥원이 앞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73억 달러(약 10조 150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은 11.7% 증가한 27억 1000만 달러(약 3조 7700억 원), 화장품은 21.5% 늘어난 31억 3000만 달러(약 4조 3500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미국과 영국 등을 중심으로 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바이오헬스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0.6%에서 올해 1분기 13.5%로 2.8%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세전 순이익률도 12.4%에서 18.3%로 5.8%p 높아졌다.
업종별 영업이익률은 제약이 11.0%에서 13.9%, 의료기기가 8.3%에서 12.4%, 화장품이 11.0%에서 13.0%로 모두 개선됐다. 제약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37.2%까지 오른 가운데 의료기기 중소기업도 -15.8%에서 -1.0%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다만 재무 부담은 소폭 커졌다. 바이오헬스 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40.4%에서 올해 1분기 41.6%로, 차입금 의존도는 10.6%에서 10.8%로 각각 상승했다. 다만 전체 제조업 부채비율 68.0%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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