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살' 활명수, 코르티스 손잡고 미국행…"K-소화제 알린다"

글로벌 브랜드 'K.O.D' 출시…9월 미국 판매·아마존 입점

K.O.D 글로벌 캠페인의 한장면 (동화약품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동화약품(000020)의 국내 최장수 의약품 '활명수'가 탄생 129년 만에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화약품은 활명수를 기반으로 만든 해외 시장용 신제품 '활명수1897액'(K.O.D·Korea Original Digestive)을 출시하고 그룹 코르티스(CORTIS)를 모델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K.O.D는 이달 국내 약국과 면세점에서 먼저 판매한 뒤 9월부터 미국 마트와 약국, 올리브영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마존에도 별도 브랜드관을 열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K.O.D는 1897년 출시된 활명수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해외 소비자의 입맛과 특성을 고려해 맛과 성분을 바꾼 제품이다. 동화약품은 'K-Food를 즐기는 새로운 문화 코드'를 앞세워 한식을 먹은 뒤 K.O.D를 찾는 식후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활명수는 1897년 궁중 선전관이었던 민병호가 궁중에서 사용하던 생약 처방에 서양 의학을 접목해 개발한 국내 최초 신약이다.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1910년에는 활명수와 '부채표'가 각각 상품과 상표로 등록됐다.

일제강점기에는 동화약방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비밀 연락망인 서울연통부가 설치됐고 활명수 판매금 일부가 독립운동 자금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글로벌 모델로는 그룹 코르티스를 발탁했다. 동화약품은 코르티스 멤버들이 한식과 K.O.D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담은 광고를 시작으로 숏폼과 비하인드 영상, 미국 현지 마트 팝업 등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K.O.D는 활명수의 129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식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식후 경험을 제안하는 제품"이라며 "코르티스와 함께 'K-Food엔 K.O.D'라는 메시지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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