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어린이 만화로 만난다

독립운동부터 기업가 정신까지 담아…전국 초등학교·도서관 배포

'who 근현대사 유일한' 편의 표지 (유한양행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유한양행(000100)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삶과 독립운동 활동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낸 역사 학습만화가 나왔다.

유한양행은 유 박사의 생애를 다룬 어린이 역사 학습만화 'who? 근현대사 유일한'이 다산북스를 통해 출간됐다고 20일 밝혔다.

책은 유 박사가 9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성장한 뒤 1926년 유한양행을 설립하는 과정을 다룬다. 한인 자유대회 결의문 낭독과 미국 전략사무국(OSS)의 한국 침투 작전인 '냅코 프로젝트'(NAPKO Project) 참여 등 독립운동 활동도 담았다.

유 박사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실천한 기업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1965년 개인 주식 5만 6000주를 기부해 교육·장학사업을 확대했고, 1970년에는 현재 유한재단의 전신인 '한국사회 및 교육 원조신탁기금'을 설립했다.

그는 지난 1971년 별세하면서 유언을 통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정부는 그의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해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한 바 있다.

책에는 어린이들의 문해력과 독해력을 높이기 위한 '근현대사 독해 워크북'도 실렸다. 유 박사의 강연록과 한인 자유대회 공고문, 귀국 당시 신문 기사, 딸에게 보낸 편지 등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활용해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한양행은 책을 전국 초등학교와 공공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이자 기업가, 교육가로 활동했던 유 박사의 삶을 통해 어린이들이 나눔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국민 보건을 위해 평생을 바친 유일한 박사의 애민 정신이 많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창업주의 뜻을 이어 국민 건강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