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바이오스텝, 日 시믹과 맞손…한일 비임상시장 공략

영장류 GLP 독성시험 해외 연계…일본 시험 수요 국내 유치

19일 HLB 그룹 학동사옥에서 (우측부터) 백성진 HLB바이오스텝 대표이사, 쇼고 고바야시(Shogo Kobayashi) 시믹 최고사업책임자, 손국진 아비테라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LB바이오스텝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HLB바이오스텝(278650)이 일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믹(CMIC)과 손잡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 비임상시험 지원과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HLB바이오스텝은 지난 19일 시믹, 신약개발 지원기업 아비테라(Avithera)와 '한·일 비임상시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LB바이오스텝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서 발생하는 영장류(NHP) 우수실험실운영기준(GLP) 독성시험 등의 수요를 발굴해 시믹과 연계한다. 반대로 일본에서 발생하는 비설치류 유효성·약리시험은 국내로 유치해 수행할 계획이다.

시믹은 일본의 주요 CRO 가운데 하나로 비임상부터 임상, 의약품 개발·생산까지 신약개발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비임상 시설은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 인증을 받았으며 GLP 기준에 따라 운영된다. 설치류뿐 아니라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안전성약리·유효성시험 등도 수행한다. 미국과 일본 시설을 연계해 글로벌 비임상시험에도 대응하고 있다.

HLB바이오스텝은 암과 골질환, 뇌신경질환, 내분비·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모델을 활용한 비임상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자체 유효성평가 역량에 시믹의 영장류 GLP 시험 인프라와 아비테라의 한·일 고객 네트워크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항체의약품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비임상 단계에서도 후보물질의 특성에 적합한 시험기관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영장류 시험은 동물 수급과 시험 수행 경험, 규제 대응 역량 등을 갖춘 전문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백성진 HLB바이오스텝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 영장류 GLP 독성시험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동시에 일본의 비임상시험 수요를 국내로 연결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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