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스, 독일 머크와 5년 공급계약…글로벌 랩오토메이션 공략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랩 오토메이션 전문기업 큐리오시스(494120)는 독일 생명과학 기업 머크(Merck KGaA)와 세포 이미징 자동화 제품의 전 세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2일 체결됐으며, 공급 제품은 큐리오시스의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 '셀로거 미니 플러스'(Celloger Mini Plus) 기반 신제품이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이후 1년 단위 자동 갱신 조건이다.
머크는 미국 내 생명과학 계열사인 EMD 밀리포어(EMD Millipore)를 통해 해당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머크 브랜드로 전 세계 각국에 동시에 출시하면서 큐리오시스는 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머크는 해당 제품의 전 세계 판매권을 확보하며, 큐리오시스는 자체 브랜드를 통한 동일 지식재산권(IP) 기반 제품 판매 권리를 유지한다. 글로벌 대형 유통망과 자체 판매 채널을 병행하는 전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큐리오시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핵심 성장 전략인 OEM·ODM 사업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를 추가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레비티(Revvity)에 이어 머크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기술력과 생산 역량, 품질 관리 체계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셀로거 미니 플러스는 세포 배양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세포 상태를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라이브셀 이미징 장비다. 연구자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세포 관찰 과정을 자동화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큐리오시스는 올해 상반기 증축을 완료한 용인 생산시설을 활용해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는 "오랜 역사를 가진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머크와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 역량과 글로벌 수준의 양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큐리오시스는 신약 개발과 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자동화 장비와 부품을 공급하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셀로거'다. 셀로거는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 420대 이상 공급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핵심 원천 부품의 100% 내재화다. 전장보드, 이미지센서, 광메카트로닉스 등 주요 부품을 모두 자체 개발해 부품 공급사이자 완제품 공급사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큐리오시스는 랩 오토메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분석 및 바이오 생산 자동화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형 멀티레이어 배양 용기 모니터링 시스템 'Celloger Stack-H' 고도화를 통해 세포치료제 생산 공정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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