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메드텍·시지바이오, 지방조직 활용 ECM 플랫폼 사업 본격화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시지메드텍(056090)은 시지바이오와 함께 세포외기질(ECM) 플랫폼 기술을 지방조직 분야로 확대하고 인체 유래 지방 기반 의료용 바이오소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지방조직뿐 아니라 피부와 어류 유래 소재 등 다양한 원천조직에 적용 가능한 ECM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의료용 바이오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ECM은 세포 주변에서 조직 구조를 지지하고 세포 성장과 기능 유지에 관여하는 생체기질이다. 시지바이오그룹은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 성분을 제거하고 고순도 ECM만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지방 유래 ECM 제품은 인체 지방조직에서 세포 성분을 제거한 뒤 남은 ECM을 의료용 소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인증 조직은행 등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공급망을 통해 원료를 확보하고, 원료 추적관리와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개발 제품은 재건과 연조직 결손 보완뿐 아니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목적에 따라 물성과 제형, 용량 등을 달리한 제품군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역할 분담도 이뤄진다. 시지바이오는 ECM 원천기술과 연구개발을 맡고, 시지메드텍은 제품 기획과 생산, 인허가, 사업화를 담당한다. 양사는 그룹 내 연구개발과 GMP 생산시설, 품질관리 역량을 연계해 제품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개정된 폐기물관리법 시행으로 인체 유래 지방의 의료적 활용이 가능해지는 제도 변화에 맞춰 추진된다. 관련 규정은 2027년 7월 시행될 예정이며, 양사는 이에 맞춰 제조공정과 품질관리, 국내외 인허가 전략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시지메드텍 대표는 "다양한 원천조직에서 고순도 ECM을 의료용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과 연구·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지방조직으로 플랫폼을 확대해 재건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지바이오는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및 재생의료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기업으로, ADM(무세포동종진피)과 골이식재 등 조직공학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