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트리움바이오 "첫 글로벌 면역항암제 임상 美 2상 직행"

면역항암제 병용을 핵심으로 임상 재설계

페니트리움바이오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187660)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Penetrium)이 첫 글로벌 임상을 미국 임상 2상으로 시작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페니트리움은 암세포 주변 환경인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총회에서 암종과 표적항암제에 구애받지 않는 미국 임상 2상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샌딥 파텔 교수, 게리 S. 파이어스타인 교수와 함께 페니트리움의 전임상 데이터를 검토했으며, 이 과정을 거쳐 면역항암제 병용을 더한 수정 임상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수정 임상안의 핵심은 면역세포를 활용하는 두 약물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는 데 있다. 기존 면역항암제가 암세포에 눌려 있던 면역세포의 공격력을 되살리는 치료라면, 페니트리움은 그 면역세포가 종양 안으로 잘 들어가도록 가로막힌 장벽을 열어주는 치료다.

페니트리움바이오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건너뛰고 2상으로 직행하게된 배경에는 페니트리움과 동일한 제형이 이미 사람에게 투여된 이력이 있어, 방대한 안전성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는 데 있다.

같은 제형의 약이 감염병 영역에서 사람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받은 만큼, 항암 임상에서는 초기 안전성 검증 단계를 대폭 단축하는 설계가 가능해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항암 적응증에 대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회장은 "면역항암제는 지난 10여년간 항암 치료의 판도를 바꿨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는 암세포를 둘러싼 장벽에 가로막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페니트리움이 그 닫힌 문을 연다면 면역항암제가 더 많은 환자에게 도달할 수 있으며, 면역세포를 활용하는 두 치료가 힘을 합쳐 항암 면역치료의 다음 장을 여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