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석 동아에스티 부사장 "내년 말 기술수출 승부…전임상 자산도 판다"[바이오 USA]
EGFR 분해제·PARP7 저해제 등 조기 LO 추진
"선택 끝났다…이제는 실행의 시간"
- 문대현 기자
(샌디에이고=뉴스1) 문대현 기자 = 동아에스티(170900)가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의 조기 기술수출(License-out)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연구개발(R&D) 총괄을 맡은 오윤석 부사장은 2027년 말까지 가시적인 기술수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 부사장은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6'(바이오 2026) 행사 도중 취재진과 만나 사업 방향을 전했다.
그는 "전임상 단계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먼저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2027년 말 이전에는 기술수출이든 공동개발이든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가 기술수출 후보군으로 주목하는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EGFR 표적단백질분해제 'DA-4701'과 경구용 PARP7 저해제 'DA-4531'이다. 신경퇴행성 질환 및 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DA-7505'도 파트너링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오 부사장은 "EGFR 표적단백질분해제는 경쟁 약물 대비 피부 독성이 낮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PARP7 저해제 역시 글로벌 시장이 관심을 갖는 분야"라며 "시장 트렌드와 맞물린 자산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행사에서 40건이 넘는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며 라이선스 아웃과 라이선스 인 기회를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그는 최근 회사 연구개발 전략이 '선택과 집중'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오 부사장은 "과거에는 다수의 연구 과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핵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정리가 이뤄졌다"며 "이제는 무엇을 선택할지가 아니라 선택한 과제를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동아에스티에 합류한 오 부사장은 이력이 화려한 인물이다. 캐나다 맥길대에서 신경면역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버텍스파마슈티컬스와 휴먼지놈사이언스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14년간 신약 R&D를 수행했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6년 이상 신약 허가·승인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규제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해 10월까지는 네오이뮨텍 대표로서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총괄했다.
FDA 출신인 그는 규제기관과의 조기 소통도 신약개발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오 부사장은 "허가는 규제기관에 답을 묻는 과정이 아니라 회사가 개발 전략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는 과정"이라며 "초기부터 FDA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파이프라인은 가속 승인이나 조건부 승인을 염두에 두고 개발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며 "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현재 EGFR 표적단백질분해제, PARP7 저해제, 이중항체 ADC 등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좋은 아이디어와 데이터만으로는 신약을 만들 수 없다"며 "이제는 실행을 통해 결과를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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