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 전 경쟁력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미약품(128940)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업화를 앞두고 핵심 생산기지인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공개하며 제조 경쟁력을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국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20여 명을 초청해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과 글로벌 공급 체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사업화 현황이 소개됐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연간 최대 2000만 도즈 규모의 프리필드시린지 생산 능력을 갖춘 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미국 FDA 기준에 부합하는 cGMP 품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MASH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용 제품을 비롯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명 롤베돈),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등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국 최초의 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로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멕시코 제약사 Sanfer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허가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또 다른 주요 제품인 롤베돈은 2022년 미국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매출 3000억 원에 근접했다. 지난해에는 중동 제약사 'Tabuk'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중동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와 대규모 생산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비만·대사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차세대 바이오 신약의 글로벌 상업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김세권 평택제조센터장(상무)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대형 첨단 제조설비(최대 2만 5000L 규모 미생물 배양기)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및 시스템을 갖춘 생산기지로, 연구개발과 생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한미의 통합 경쟁력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비만·대사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혁신 신약의 상업화를 뒷받침할 세계적 수준의 생산·품질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최근 일라이 릴리와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릴리로부터 확정 계약금 7500만 달러(약 1129억 원)를 수령하며, 임상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업화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11억 8500만 달러(약 1조 7844억 원)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의 로열티를 수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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