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R&D, 'AIx바이오혁신거점' 참여…AI 신약개발 실증 주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HLB생명과학(067630)은 자회사 HLB생명과학R&D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선정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개발 실증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AI와 바이오 연구를 결합해 신약 개발 전 주기에 활용 가능한 지능형 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AI가 설계한 후보물질의 실험 결과를 다시 AI가 학습해 고도화하는 '랩 인 더 루프'(Lab-in-the-loop) 방식을 도입, 후보물질 발굴 및 검증의 정밀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HLB생명과학R&D를 필두로 유니바, 아론티어 등 혁신 기업과 경북대·강원대 등 학계, 그리고 경북대병원 및 케이메디허브 등 공공·의료기관이 '원팀'으로 뭉쳐 대규모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HLB생명과학R&D는 약 13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바탕으로 AI 기반 후보물질의 약효 평가 및 동물실험 등 비임상 연구를 전담한다. AI 설계안을 실제 실험 단계에서 검증하는 '실증 브릿지'(Bridge) 역할을 수행하며, 후보물질의 유효성 확인과 더불어 현장 맞춤형 실증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발판 삼아 AI 후보물질 발굴과 실질적인 약효 검증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통합 연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독자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HLB생명과학R&D 관계자는 "이번 과제 선정은 HLB생명과학R&D가 보유한 비임상 연구 역량과 신약개발 실증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AI 기반 신약개발이 실제 연구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컨소시엄 참여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LB생명과학R&D는 앞서 의료용 대마 원료의약품 개발 관련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HLB생명과학R&D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농생명자원기반 국가필수의약품 원료공급망 대응기술개발사업' 과제의 수행 주체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칸나비디올(CBD) 원료의약품의 첨단 생산 플랫폼 구축과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한 재배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순도 CBD 원료의약품(API)의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에는 HLB생명과학R&D를 비롯해 네오켄바이오, 에이팩, 토포랩, 동국대학교, 국립경국대학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다수의 산학연 기관이 참여했다.

총사업비는 약 57억 원 규모로, 이 중 HLB생명과학R&D가 약 17억 원을 활용해 햄프 유래 CBD 기반 비임상 적응증 발굴과 CMC(화학·제조·품질관리) 구축,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준비 등 핵심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