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ADC 2종 美 1상 첫 환자 투여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네옥 바이오가 이중항체 ADC후보물질 ABL206(NEOK001)과 ABL209(NEOK002)의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옥 바이오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설립한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 ABL206과 ABL209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한다.

이중항체 ADC는 암세포에 발현된 서로 보완적인 두 가지 항원을 동시에 표적해 강력한 화학물질인 페이로드를 암세포에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정상 세포의 피해를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ABL206은 B7-H3와 ROR1을 동시에 표적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 이중항체 ADC로,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 계열 페이로드가 적용됐다.

B7-H3은 암세포 표면에서 과발현되는 면역조절 단백질로, 여러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이 확인돼 차세대 항암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ROR1은 일부 혈액암·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임상 연구에서 ABL206은 ROR1 또는 B7-H3 표적 단일항체 ADC 대비 향상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으며, 비인간 영장류 대상 GLP 독성시험에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다.

ABL209는 EGFR 및 MUC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로, ABL206과 동일하게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 계열 페이로드를 적용해 개발 중이다.

EGFR은 세포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수용체 단백질이다. 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변이나 과발현이 나타나 대표적인 항암 치료 표적으로 활용된다. MUC1은 세포 표면을 보호하는 점액성 단백질로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현돼 항암 표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ABL209는 EGFR과 MUC1을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EGFR 표적 치료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피부 독성을 낮추는 동시에 MUC1의 암 종별 발현 편차 및 항원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으로 인해 제한적이었던 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옥 바이오는 이번 임상 1상을 통해 ABL206과 ABL209의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며, 2027년 초기 임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중항체 ADC는 이제 막 시작된 블루 오션"이라며 "네옥 바이오는 미국 기업이라는 차별성과 빠른 개발 속도로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