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도 AI 도입 속도전…전문가 92% "1~2년 내 투자 확대"

(메디데이터 제공)
(메디데이터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전 세계 임상 연구 전문가 대부분이 향후 1~2년 내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임상시험 솔루션 기업 메디데이터가 19일 공개한 2026 AI 리포트 '임상시험에서의 AI 현황'에 따르면 임상시험 분야에서 AI는 초기 실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 운영 및 성과 실현단계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데이터가 에베레스트 그룹과 공동으로 전 세계 임상 연구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는 향후 1~2년 내 AI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82%는 AI 도입에 따른 투자수익률(ROI)이 2~3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AI를 18개월 이상 활용한 조기 도입 기업일수록 성과가 두드러졌다. 임상시험 기간 단축 효과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조기 도입 기업이 29.7%로 전체 평균(15%) 대비 약 2배 높았다.

프로토콜 일탈 감소와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 주요 운영 지표에서도 조기 도입 기업이 우위를 보였다.

AI 활용 범위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메디데이터는 AI가 데이터 정제와 업무 자동화를 넘어 프로토콜 설계, 운영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기반 모델링 등 임상시험 전 주기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응답자의 31%는 향후 AI가 프로토콜 및 운영 시뮬레이션에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26.5%는 향후 2~3년 내 디지털 트윈이 환자·기관·임상시험 결과를 모델링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디데이터는 글로벌 임상시험 솔루션 기업으로 제약·바이오 기업과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전 과정에 필요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메디데이터는 현재 3만 8000건 이상의 임상시험 데이터와 1200만 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