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트리움바이오 유럽 류마티스 학회 참가…"글로벌 2상 도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페니트리움바이오(187660)의 조원동 회장이 다음 달 3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류마티스 학회 'EULAR 2026'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 분야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이번 학회에서 페니트리움바이오는 독자적인 부스(C25)를 운영하며, 자사의 핵심 신약 플랫폼인 '페니트리움'(Penetrium)의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영국 뉴캐슬대학교 존 아이작스(John D. Isaacs) 교수가 페니트리움바이오의 파트너로서 전 일정을 함께한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회장은 이번 EULAR 참가가 갖는 전략적 의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이번 EULAR 참가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우리가 계획해 온 자가면역질환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세계적 석학인 아이작스 교수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임상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미국 암학회(AACR)에서 항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면, 이번 EULAR은 자가면역질환으로의 적응증 확장을 전 세계에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바이오의 혁신성을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표적항암제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30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노바티스의 글리벡(Gleevec)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Tagrisso), 화이자의 입랜스(Ibrance), 암젠의 루마크라스(Lumakras) 등 혁신적인 치료제들이 등장하며 정밀의료 시대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투여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발생하는 내성 문제로 인해 임상적 효용 수명이 단축되는 공통된 한계가 있었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이러한 내성의 본질적 원인으로 '치사 미달 용량'(Sub-lethal dose) 문제를 전면에 제기했다. 치사 미달 용량은 종양 주변의 견고한 물리적 환경(Soil)이 약물 침투를 방해해, 항암제가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최소 유효 농도에 도달하지 못하게 만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유연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는 표적항암제 중심의 병용 임상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에서는 이미 식약처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제 중심의 병용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며 글로벌 가치를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