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1분기 영업익 63% 감소…외주 생산·R&D 비용 부담

CNS 사업부 36% 성장…처방 실적 견조
유니온제약 인수…원가 구조 개선 나서

(부광약품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부광약품 (00300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8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과 동일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33% 감소했다.

이제영 대표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영업이익 감소는 생산 원가 증가와 연구개발(R&D) 비용 영향이 컸다"며 "전문의약품 품절 대응을 위해 일반의약품과 치약 등 일부 품목의 외주 생산을 확대하면서 비용이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외형 성장은 유지되고 있다. 외부 처방 데이터 기준 1분기 전문의약품 처방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고, 중추신경계(CNS) 사업부는 36%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치료제 'CP-112' 임상 비용 약 100억 원이 올해 영업비용에 반영되고 지난해 룬드벡 계약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CP-012 임상 2상 비용 지출과 전년도 콘테라파마 룬드벡 계약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변동성이 예상된다"면서도 "흑자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 투자와 인수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안산공장 자동화를 추진하는 한편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진행 중"이라며 "인수 이후 생산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원가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의 상장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인수를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국유니온제약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로, 법원의 최종 결정은 내달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이후에는 생산 효율화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일부 일반의약품을 한국유니온제약으로 이전해 위탁생산(CMO) 방식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부광약품은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생산 역량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주사제 라인 통합과 정제(알약) 설비 확충 등을 통해 생산 시너지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약 개발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R&D도 병행된다. 파킨슨병 치료제 CP-012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상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 와 유럽의약품청 에 제출할 계획이다.

RNA 플랫폼 기반 카나반병 치료제 후보 'CP-102'의 전임상 결과는 오는 22일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중추신경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국제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한국유니온제약 인수와 함께 CP-012의 임상2상 본격 진입, RNA 플랫폼의 성장까지 미래를 위한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