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요 제품군 유럽 처방 확산…고수익 신규 제품 기대감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셀트리온(068270)의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유럽 주요국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성과를 넓히고 있다. 특히 신규 출시된 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유럽 내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항암제에서는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현지 최대 규모의 의약품 조달기관인 '유니하'(주요 대학병원 연합 구매단체)를 비롯해 '아콤'(노르망디 공립병원 연합 구매단체), '그랍스'(지역 공립병원 연합 구매단체) 등 핵심 입찰에서 잇따라 낙찰됐다.
베그젤마는 프랑스 베바시주맙 시장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은 베그젤마에 이어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유니하를 통해 프랑스 전역에 공급 중이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역시 파리대학병원 연합 입찰에서 낙찰됐다.
셀트리온 독일 법인은 현지 주요 종합병원을 비롯해 개인 클리닉, 약국 등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판매·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처방 확대를 이끌고 있다.
트룩시마와 베그젤마는 리테일 시장에서 오리지널 및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제치고 처방 1위, 허쥬마는 2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베그젤마는 경쟁 제품 대비 후발주자로 출시됐음에도 유럽 각국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베바시주맙 시장 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신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도 유럽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는 스페인 바스크 컨트리(Basque Country), 마드리드(Madrid) 등 지역 공공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했다.
보건부 산하 입찰기관인 '인게사'(INGESA) 주관 입찰에서도 공급 업체로 선정돼 현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인접국인 포르투갈에서는 앱토즈마 오토인젝터(AI)와 바이알(Vial) 두 가지 제형이 모두 국가 입찰에서 1순위 공급 업체로 선정되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앱토즈마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 시장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토실리주맙 SC 제형에서 앱토즈마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고, IV 제형에서도 올해 2월 기준 판매량이 전월 대비 87% 늘어났다.
셀트리온은 독일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 앱토즈마 IV 제형의 추가 안정성 데이터(Stability data)를 보유하고 있어 제품 세일즈 포인트를 차별화하고, 의료진 대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 이어 신규 출시된 고수익 제품들 역시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성과와 안정적인 처방 확대 흐름을 이어가며, 제품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현장 중심의 영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제품 판매 성과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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