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의 답안? AI 헬스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야기하다"

의료의 중심, 병원서 가정으로 이동 중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주목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고령화가 가속하며 '돌봄'은 더 이상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의 핵심 과제가 됐다. 특히 의료·요양·복지 서비스가 분절적으로 운영되면서 사각지대가 발생해 통합돌봄 정책의 필요성이 더 커지는 추세다. 그러자 자연스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의료의 중심은 병원에서 가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원격 모니터링과 AI 기반 진단 기술 발전으로 대다수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가정에서도 치료·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이에 따라 AI 헬스케어가 주목받는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의료 데이터와 돌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중심' 접근 방식이 핵심이다.

AI를 활용하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질환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며, 필요시 의료진과 즉각 연결하는 구조가 가능해져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

'병원 중심 치료'에서 '생활 속 건강관리'로 질환 관리 방식이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환자가 병원을 찾기 전에 이미 관리가 이뤄지는 구조, 즉 예방 중심의 의료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등에서 정보기술(IT) 혁신을 이끈 막스 어드바이저리 최고경영자(CEO) 에드워드 막스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메디컬코리아 2026' 기조강연에서 "환자들이 AI를 통해 의료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스스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AI 기반 환자'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시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기존에는 의료진의 경험과 환자의 제한된 정보에 의존했다면,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정교한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진단의 정확도는 높아지고,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은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막스는 "AI 기반 의료 기술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실현하는 것은 결국 각자의 위치에서 결정을 내리는 리더들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대웅제약 본사. ⓒ 뉴스1 문대현 기자
대웅제약, 24시간 일상 속 질병예측 시스템 구축

이런 흐름 속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단순히 의약품 공급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069620)은 AI와 헬스케어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질환 치료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나아가 예방·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과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투자하며, 의료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환자 맞춤형 관리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활 습관 개선, 복약 관리, 질환 예측 등을 통합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통합돌봄 정책이 지향하는 '지속적이고 연결된 돌봄'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이 향후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좋은 약을 만드는 것을 넘어, 환자의 삶 전반을 관리하는 '서비스형 헬스케어'로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