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 혈액암 치료제, 전임상서 100% 생존율 확인

AACR 홈페이지에 공개된 베리스모테라퓨틱스 SynKIR-310 연구 초록 화면. (HLB이노베이션 제공)
AACR 홈페이지에 공개된 베리스모테라퓨틱스 SynKIR-310 연구 초록 화면. (HLB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HLB이노베이션(024850)의 미국 자회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혈액암 대상 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SynKIR-310'이 기존 허가된 CD19 CAR-T 치료제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한 전임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초록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사람 유래 림프종 암세포를 이식한 동물 모델(NSG 마우스)에서 기존 CD28 기반 CAR-T(악시캅타진 실로류셀) 및 4-1BB 기반 CAR-T과의사젠렉류셀)과의 비교 연구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과와 낮은 사이토카인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SynKIR-310은 기존 단일체인 CAR-T와 달리 항원 인식과 활성화 신호를 분리한 ‘멀티체인’ KIR 기반 수용체 구조를 적용해 과도한 사이토카인 분비와 비표적 반응 가능성을 낮춘 차세대 CAR-T 치료제다.

CD19를 표적으로 하는 자가 유래 T세포 치료제로, 기존 CD19 CAR-T 치료제가 FMC63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베리스모는 자체 개발한 바인더 'DS191'을 적용했다.

전임상 결과, SynKIR-310은 비교군 중 유일하게 100% 생존율을 기록했다. 4-1BB 기반 CAR-T는 SynKIR-310과 유사한 항종양 효과와 생존율 개선을 보였으나, CD28 기반 CAR-T는 T세포 지속성이 유사하지만,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사이토카인 분석에서는 SynKIR-310과 4-1BB 기반 CAR-T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CD28 기반 CAR-T는 초기와 후기 모두에서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증가했다.

초기 IL-2는 약 11배 높았고, 후기에는 IFNγ와 TNFα가 각각 11배와 9배 증가했음에도 종양 제어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SynKIR-310은 CD28 기반 CAR-T 대비 유의미하게 우수한 종양 제어 효과를 보였으며, 동시에 사이토카인 생성은 더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SynKIR-310이 기존 CAR-T 대비 개선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 SynKIR-310은 재발·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다기관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로라 A. 존슨(Laura A. Johnson) 박사는 "AACR 2026 발표는 기존 단일체인 CAR-T의 한계를 넘어, 보다 자연스러운 면역세포 구조를 기반으로 한 멀티체인 KIR-CAR 기술의 임상적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