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연구 결과 미국 암학회서 발표"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제일약품(271980)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다음 달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소세포폐암과 췌장암 전임상 연구 결과 2건이 포스터 발표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연구 초록(Abstract)들도 AACR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네수파립과 같이 하나의 신약 후보물질이 두 개 이상의 암종에 대한 연구 결과가 동시에 학회 발표에 선정된 것은 물질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은 네수파립의 소세포폐암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실험(In vitro)에서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 대비 약 25배 강력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소세포폐암 이종이식 동물모델(In vivo xenograft) 실험에서는 네수파립이 66.5%의 종양억제율을 나타내며 올라파립(36%), 이리노테칸(42.9%)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
이와 함께 네수파립의 소세포폐암 항종양 효과가 암 생성 및 전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Wnt 및 Hippo 신호전달 경로(Wnt & Hippo signaling pathway)를 동시에 저해하는 네수파립의 차별적인 Tankyrase/PARP 이중 작용에 기반한 것임도 기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소세포폐암에 이어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췌장암에서의 네수파립은 차별화된 임상 성공 가능성 및 상업화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비임상 연구가 발표에 선정되며 초록에 담긴 데이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췌장암에서 항종양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끈다.
이번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BRCA 변이가 없는 췌장암 세포실험(In vitro)에서 네수파립을 췌장암 1차 표준치료제인 젬아브락센(Gemcitabine/nab-paclitaxel)과 병용 처리하였을 때, 젬아브락센 처리군 대비 생존하는 암세포가 7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췌장암 이종이식 동물모델(In vivo xenograft) 실험에서는 네수파립과 젬아브락센 병용 투여 시 79%의 종양 크기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현재 진행 중인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 2상과 앞서 완료된 임상 1b상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난치성 항암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항암 신약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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