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 매출비중 71.5%'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기지로 체질 전환
23일 주총서 부동산 임대업 안건…송도 시대 본격 개막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지난해 위탁개발생산(CDMO) 등 관련 매출이 전체의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DMO 후발주주자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위탁생산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1년 만에 사업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3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6514억 원에서 CDMO 등이 전체의 71.5%에 해당하는 4656억 원을 기록했다.
제품 백신제제인 스카이조스터와 스타이셀플루 등에서는 1026억 원(15.8%)의 매출이 나왔다.
이외에 백신제제 등은 595억 원(9.1%), 기타 용역 매출이 236억 원(3.6%)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이 지난 2018년 7월 백신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 연구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점차 위탁생산(CMO), CDMO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CDMO 산업은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위탁 수요 확대와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경쟁 심화에 따라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과 CDMO의 결합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는데, 2024년 10월에는 독일 백신 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를 품고 새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IDT의 실적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유럽연합(EU) 산하 기관의 대규모 백신 개발 프로젝트 수행 기업으로 선정되며 구체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지난해 5월에는 화이자가 제기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CV 13) 특허침해금지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받으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3일 정기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부동산 임대업 및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다룬다. 올해 초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하면서 사무실 임대를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한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글로벌 R&PD센터'로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마친 상황이다. 연면적 6만 4178㎡ 규모, 지하 2층·지상 7층 건물에 연구개발(R&D)부터 공정개발(PD), 품질 분석 등을 순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백신 연구 전용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송도 시대'의 막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송도 이전은 단순히 물리적 거점을 옮기는 것을 넘어 제조 중심이던 송도 클러스터를 연구 허브로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