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입원율 절반으로 '뚝'…RSV 예방항체 백신 효과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영아에 특히 위험
예방항체, 6개월 미만 영아 입원 예방 효과 81%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전략에서 예방항체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영유아를 중심으로 중증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근거가 축적되면서 기존 고위험군을 넘어 보편적 예방 수단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출생 후 영아에게 직접 항체를 투여하는 예방항체와 임신부 접종을 통해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하는 백신이 병행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임신부 접종 백신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으며, 예방항체는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백신과 예방항체를 포함한 RSV 예방 시장은 2030년 약 62억 달러(약 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RSV는 세기관이 좁은 영아에서 특히 위중하게 진행될 수 있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중증 및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 분류된다.
실제 첫 번째 RSV 시즌에 입원한 영아의 약 80%가 기저질환이 없는 만삭아로 확인되면서, 고위험군 중심 예방 전략의 한계도 지적된다.
RSV 감염 후 증상이 악화할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산소치료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사례도 적지 않다.
예방항체의 효과는 임상과 실사용 데이터에서 모두 확인되고 있다. 2024~2025년 RSV 시즌 미국 소아 의료기관 연구에 따르면,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에서 RSV 관련 입원 예방 효과는 예방항체 투여군 81%로 나타났다.
이는 임신부 백신 접종군(70%)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예방 옵션 도입 이후 0~11개월 영아의 RSV 입원율은 이전 시즌 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생후 2개월 이하 영아에서 감소 폭이 컸다.
실사용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보고됐다. 5개국 데이터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예방항체 투여군의 RSV 관련 응급실 방문 위험은 대조군 대비 약 7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RSV 유행 시기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RSV 시즌에 출생한 영아의 경우 출생 후 1주 이내 예방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 현재 RSV로 인한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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