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미용 신제품·원료 국산화 강력…해외로 영토 넓힌다
토탈 에스테틱 솔루션 기업 도약…매출 2000억 정조준
태국·시리아서 제품 허가…아마존 등 해외 판로 개척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휴메딕스(200670)가 주력 사업인 에스테틱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토탈 에스테틱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히알루론산(HA)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나아가 스킨부스터, 지방분해주사제, 화장품 등 신규 라인업을 대거 확충하며 에스테틱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지난해 매출 170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3억 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500억 원을 달성하며 2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60억 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11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각 사업의 비중은 에스테틱 49%, 위탁생산(CMO) 40%, 원료의약품 5%, 기타 6% 순이다.
휴메딕스는 에스테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엘라비에, 리볼라인 등 HA 필러 라인업에 더해 다양한 기전의 신제품을 도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리젠바이오텍과 에스테필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테필은 생체분해성 고분자(PLA) 원료 기반 주사제다. 체내 콜라겐 생성을 자극해 자연스러운 볼륨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에보브테라퓨틱스와 리들부스터 PN·EX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으면서 스킨부스터 시장 공략을 개시했다. 제품은 각각 식물 유래 엑소좀과 저분자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를 유효 성분으로 한다. 낮은 통증과 빠른 일상 회복이 장점이다.
또 엘앤씨바이오와 협력해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사용한 엘라비에 리투오를 선보였다.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올리핏주를 출시해 에스테틱 제품군을 한층 다변화했다.
매출의 40%를 책임지는 CMO 사업 부문 역시 전문의약품, 관절염치료제, 안과용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휴닥신, 에리포틴 등 앰풀과 바이알 주사제를 생산하는 전문의약품 CMO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7.0% 성장했다.
관절염 치료제 부문에서는 투여 횟수를 기존 3회 또는 5회에서 1회로 단축해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하이히알원스를 앞세워 선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휴미아주는 유럽 CE 인증과 대만 규제당국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점안제 사업은 2020년 독일 롬멜락사의 기계설비를 도입해 1회용 점안제 완제품 사업에 진출한 이후 연간 1억 5000만 관 생산능력에 기반을 두고 HA 일회용 점안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부문에서는 핵심 원료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술 후 혈전증의 예방과 치료, 수혈, 체외순환, 투석 시 혈액응고 방지 등에 사용되는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등록(DMF)을 마쳤다. 원료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1.4%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휴메딕스는 수출국 다변화에 성공해 기존 중국과 브라질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중동, 동남아, CIS 국가 등으로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러시아에서 제품 품목허가와 이라크 수출 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태국에서 HA 필러 3종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초 시리아에서 품목허가까지 완료하며 중동 시장 확대를 본격화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 등을 추진 중이다.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는 비건 화장품 제로 라인과 PDRN, 엑소좀 활용 고기능성 제품을 앞세워 매출이 전년 대비 145.7%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중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 공식 입점하며 B2C 채널 다변화와 해외 판로 확대의 기반을 닦았다.
휴메딕스의 이 같은 전방위적 행보는 제품 라인업 추가를 넘어 에스테틱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핵심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휴메딕스가 기존 HA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패키지 판매로 다져온 영업망에 PLA 필러, 스킨부스터, 지방분해주사제 등 고부가가치 신규 라인업을 탑재하며 시장 장악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품목허가와 화장품 아마존 입점 등 해외 수출 다변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맞물리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기업이라는 입지가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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