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환자 '렉라자' 투약한다…美폐암 1차 치료 '선호요법' 등재
임상 3상 기반 '카테고리 1' 격상…글로벌 표준 입지 구축
부작용 예방요법 구체화…처방 편의성 높아질 듯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오스코텍(039200)과 유한양행(000100)이 개발한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과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표준 치료제 지위를 획득해 더 많은 환자에게 처방될 전망이다.
10일 미국 국립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최신 개정안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옵션으로 '카테고리 1'이자 '선호 요법'으로 격상됐다.
이번 등재는 해당 병용요법이 기존 표준 치료제와 동등한 수준의 임상적 권고 등급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기존 가이드라인 대비 병용요법의 권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 이번 상향은 임상 3상 연구인 마리포사(MARIPOSA) 연구의 전체 생존기간(OS) 분석 결과가 핵심 근거로 작용했다.
NCCN 가이드라인은 전 세계 종양학 전문의들이 환자 치료 방향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권위 있는 지침서다. 이번 개정으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기존 표준치료제 단독요법, 병용요법 등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의 권고 등급을 받게 됐다.
NCCN은 선호 요법을 결정할 때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 근거 수준을 갖췄다고 명시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등급 상향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부작용 관리 로드맵을 추가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처방 용이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개정된 내용에는 렉라자+리브리반트 1차 치료 시작 시 정맥혈전색전증(VTE)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 투여가 추가됐다. 또 주입 관련 반응(IRR) 예방을 위해 첫 투여 2일 전부터 경구용 덱사메타손을 투여하도록 권고했다.
피부 관련 이상반응에 대한 예방적 조치도 구체화했다. NCCN은 예방적 경구 항생제, 두피용 클린다마이신 로션, 손발톱용 클로르헥시딘, 세라마이드 기반 보습제 사용 등을 권고 사항에 포함했다.
이러한 구체적인 관리 지침은 의료진이 부작용을 사전에 통제하고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치료가 실패한 후 진행하는 2차 치료 환경에서의 가이드라인 역시 정비됐다.
기존 표준 치료제나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사용한 후에도 질병이 진행될 시 일부 환자의 특정 상황에서 유용할 경우로 판단되면 '카테고리 2A' 혹은 '기타 권고' 옵션으로 계속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병용요법뿐만 아니라 렉라자 단독요법 역시 임상 3상 탐색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에 추가됐다. 이는 병용요법뿐만 아니라 렉라자 단독 약물의 임상적 가치가 재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대안적 치료제가 아니라 1차 치료 단계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입증된 생존기간 혜택이 최고 등급 권고의 근거가 된 점은 향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NCCN 가이드라인에서 선호 요법으로 등재됐다는 것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의료진이 최우선으로 처방을 고려하는 옵션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부작용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토콜까지 함께 정립됨에 따라 실제 처방 현장에서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기존 치료제와의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