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비타민 다 비슷한 줄 알았는데"…의외로 차이 큰 '이것'
멀티비타민 얼마나 오래, 많이 연구됐는지 따져야
센트룸, 1980년대부터 가장 많은 임상에 포함돼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균형 잡힌 식사를 매일 챙기기 어려운 현대인에게 멀티비타민은 필수에 가까운 솔루션이다.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넘쳐나는 만큼, 이제는 '얼마나 오래, 많이 연구된 제품인가'가 멀티비타민을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대규모 연구를 종합한 결과, 멀티비타민 시장 내에서도 브랜드별 연구 축적도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멀티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은 오랜 기간 다양한 임상 연구에 참여해 온 브랜드로 꼽힌다. 1978년 엘렌보겐 박사의 영양 연구를 기반으로 출시된 센트룸은 1985년 시작된 '린셴 영양중재 연구'를 비롯해 수많은 장기 임상 시험에 포함돼 왔다.
1985년부터 약 4년 6개월간 진행된 린셴 영양중재 연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중국의학과학원 암연구소가 공동 주도했으며, 중국 린셴 지역의 영양 결핍 주민 2만 9584명을 대상으로 비타민·미네랄 보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했다.
그 결과 베타카로틴·비타민 E·셀레늄을 함께 섭취한 그룹에서 전체 사망률과 위암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영양 보충이 암 관련 지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 드문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1997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한 중·노년 남성 의사 1만 464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의사건강연구 2'(Physicians' Health Study II, PHS II)도 멀티비타민 섭취와 암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대표적인 연구로 꼽힌다.
연구 결과 센트룸을 섭취한 그룹에서 전체 암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전립선암을 제외한 암에서 이러한 경향이 관찰됐다.
멀티비타민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도 있다. 하버드 의대와 브리검 여성병원,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이 공동 진행한 'COSMOS' 연구에서는 60세 이상 성인 5203명을 대상으로 2년간 멀티비타민-미네랄(MVM) 복용 효과를 추적 관찰했다.
2024년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멀티비타민을 섭취한 그룹은 '에피소드 기억'(일상 사건을 시간과 맥락에 따라 기억하는 능력)과 관련된 두뇌 노화 속도가 위약군보다 평균 4.8년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피소드 기억은 노화와 치매 초기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인지 기능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전화·웹 기반 검사, 대면 평가 등을 포함한 3개의 인지 기능 연구 결과를 통합한 메타 분석에서도 기억력·인지 기능 전반의 개선 경향이 보고됐다.
센트룸은 나사(NASA)의 우주 환경 안정성 실험에도 포함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실제 우주 비행 이후 미세중력·방사선·장기 보관 등의 극한 조건에서도 비타민 B군 등 주요 성분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한 것이다.
연구 대상은 2종의 시판 멀티비타민이었으며, 그중 센트룸만이 나사의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는 단순히 영양소 구성만이 아닌 성분 유지력과 제조 품질의 일관성까지 확보된 제품만이 선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 세계 멀티비타민 브랜드의 문헌 분석 결과, 센트룸은 총 32편의 임상 연구에 직·간접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부터 2024년 3월까지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러한 연구 이력을 연도와 참여자 수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8만 7000명이 1년간 섭취한 것에 해당하는 규모의 누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단기간 실험이 아닌, 장기 관찰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된 멀티비타민 제품임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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