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바이오, 세계 최초 전이암 차단 기전 밝혀냈다

'페니트리움' 암 전이 유발 요인 선제 차단 규명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현대ADM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전이암 차단에 대한 기전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원발암에 대한 전이는 1889년 스티븐 파젯(Stephen Paget)이 'Seed and Soil'(씨앗과 토양) 가설을 제창한 이래 137년 동안 암 연구의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었다.

암 전이는 '혈관을 타고 무작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원발암에서 비롯된 그 무엇(seed)이 전이될 장소(soil)를 찾아 신호를 보낼 때 비로소 전이가 시작된다는 가설'이었지만, 그간 구체적인 기전은 임상적으로 증명되지 못했다.

씨앤팜, 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ADM으로 구성된 '바이오신약팀'에 따르면 유전자 분석을 통해 페니트리움이 암세포의 전이를 유발하는 3대 핵심 요인을 각각 선제적으로 차단(pre-emptive blockage)한다는 점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연구진이 밝힌 3대 핵심요소별 방어기전은 △암세포 주변환경(ECM) 붕괴를 통한 니치 형성 저해 △아노이키스(Anoikis) 유도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대사(OXPHOS) 억제 순이다.

현대ADM은 이번에 규명된 전이 차단 기전과 상세 데이터를 향후 국제 학술대회와 학술지를 통해 정식으로 발표해, 연구 성과의 과학적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ADM 관계자는 "이 연구 결과는 기존 항암제들이 암세포 자체(Seed) 공격에만 집중하던 한계를 넘어, 암세포가 자라나는 '주변 환경'(Microenvironment)을 직접 제어해 전이를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밀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현대ADM은 유방암 및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1상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조원동 현대ADM 대표는 "혈류를 타고 이동한 암세포가 절대로 자라날 수 없는 '주변 환경'을 만듦으로써, 137년 난제였던 'Seed and Soil'의 해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며 "이번 임상은 페니트리움과 면역항암제의 병용을 통해 암세포의 생착 기반을 허물고 전이를 원천 봉쇄함으로써, 인류가 암으로 인한 죽음에서 벗어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