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류마티스 뿌리는 하나"…현대ADM·현대바이오, '새 패러다임' 제시
'페니트리움 글로벌 심포지엄'에 해외 석학도 참가
'대사 디커플링'으로 암·류마티스 동시 공략 선언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현대ADM바이오가 글로벌 심포지엄에서 암과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두 난치병을 관통하는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해결할 통합 치료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대ADM은 27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Penetrium™ Global Symposium 2026'을 열고, 차세대 전략 신약 '페니트리움'(Penetrium™)의 핵심 기전인 '대사 디커플링'(Metabolic Decoupling) 이론과 이를 적용한 글로벌 임상 계획을 발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페니트리움 원천 기술 개발자 최진호 단국대학교 석좌교수(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는 80년 항암 치료의 난제인 내성의 원인으로 '가짜 내성(Pseudo-Resistance)'을 지목했다.
최 교수는 "항암제 내성의 상당수는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진짜 내성) 때문이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암세포 주변에 과도하게 생성된 기질(Stroma)이 성벽처럼 약물 침투를 막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고 암 연구기관인 MD 앤더슨 암센터가 먼저 공동 연구를 제안해 온 것은, 우리의 '가짜 내성' 연구가 현재 세계 항암 치료의 최전선이 찾고 있던 '해답'과 정확히 맞닿아 있음을 글로벌 학계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또 "현대바이오가 진행하는 이번 전립선암 임상은 항암제 약효 감소의 원인이 '세포 변이'인지 '물리적 장벽'인지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서 가려내는 역사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며 임상의 의의를 밝혔다.
현대ADM의 진근우 공동대표는 이 원리가 암을 넘어 자가면역질환에도 적용됨을 강조하며 '대사 디커플링' 기술을 소개했다.
진 공동대표는 "전립선암을 둘러싼 '암 기질'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판누스'(Pannus)는 병적 세포들이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생존하는 동일한 대사적 뿌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니트리움은 이 에너지 연결고리를 끊어버림으로써 독성으로 세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병적 세포 스스로 굶어 죽게 만드는 기전"이라며 "이 하나의 플랫폼 기술로 전립선암과 류마티스라는 두 거대 난치병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해외 석학들은 현대ADM의 기술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갖췄다고 평가하며, 새로운 치료 전략의 학술적 타당성을 뒷받침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존 아이작 영국 뉴캐슬대 교수는 "현재의 류마티스 치료제들은 환자의 면역 체계 전체를 광범위하게 억누르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부작용이 크고, 일정 수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치료의 천장'에 부딪힌 상황"이라며 "면역을 억제하지 않고 병적 세포의 대사만 제어하는 현대ADM의 접근법은 이 천장을 뚫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진단했다.
비뇨기암 석학 프레드릭 밀라드 미국 UC 샌디에이고 교수 역시 전립선암 세션에서 "지난 80년간 우리는 '암세포 자체를 공격하는 것'에만 집중해 왔지만, 암은 필연적으로 약물을 회피하는 내성을 획득해 살아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 교수가 제시한 바와 같이,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것보다 암세포가 숨어있는 방어벽을 무너뜨려 고립시키는 것이 내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바이오(048410)는 승인받은 전립선암 임상을 통해 '가짜 내성' 이론을 인체에서 가장 먼저 검증하며, 현대ADM(187660)은 이 기전을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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